내 나이 정확이 43세에 이책을 만났다.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었다. '비록 40을 지나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 나에게는 7년이라는 시간이 있으니, 충분하겠지'라고 생각했다. 미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있었고, 50이 되기에는 아직 젊다라고 생각했었다. 내 나이 정확이 50세 때, 다시 이 책을 열었다... 엄밀히 말하면 국가 정책에 의해 내 나이는 아직 49, 아니 생일이 지나지 않았으니, 48세이다. 이 책과의 첫 만남 이후 5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지만, 난 한 번도 미친적이 없었다. 공부라는 것과 독서라는 것에 말이다. 왜 미치지 못했을까... 그 질문을 50을 앞둔 지금 자신에게 묻는다.. 마치 따지듯이... 책꽂이에 수년간 자리를 지켜주었던 이 책을 다시 열었는데, 마치 새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