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기념일, '세계 스틸팬의 날' 8월 11일 알아보기

세계 기념일 가운데 하나인 '세계 스틸팬의 날' 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매년 8월 11일은 세계 스틸팬의 날(World Steelpan Day)입니다.  스틸팬(steelpan)이라는 독특한 악기와 그 문화적 중요성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이 날은 2023년 8월 11일에 처음으로 유엔에 의해 공식적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스틸팬은 트리니다드 토바고에서 기원한 타악기로, 석유 드럼에서 유래하여 독특한 음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스틸팬은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전통 음악인 칼립소(Calypso)와 소카(Soca) 음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전 세계적으로 널리 사용되는 악기입니다.

트리니다드 토바고는 카리브해 남부에 위치한 섬나라로, 트리니다드 섬과 토바고 섬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나라는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공존하는 다문화 사회로, 아프리카, 인도, 유럽, 중국 등 여러 민족이 공존합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칼립소와 소카 음악, 그리고 스틸팬이 이 나라에서 탄생했습니다. 주요 경제는 석유와 천연가스 산업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트리니다드 카니발 같은 활기찬 문화 축제로도 유명합니다. 1962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했으며, 현재는 공화국 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세계 스틸팬의 날은 이 악기와 그로부터 발전한 문화, 예술, 음악의 발전을 기념하고, 트리니다드 토바고를 포함한 카리브해 지역의 문화적 유산을 존중하는 데 목적이 있습니다. 이 날은 스틸팬 연주와 관련된 다양한 공연, 워크숍, 교육 프로그램 등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축하되고 있으며, 스틸팬 음악을 널리 알리고 그 중요성을 재조명하는 기회로 활용됩니다.

 

● 스틸팬의 유래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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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스틸팬의 날(World Steelpan Day)의 유래는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독특한 역사와 깊이 연관되어 있습니다. 

 

스틸팬은 1930년대 후반에서 1940년대 초반 사이에 트리니다드 토바고에서 개발된 악기로, 당시의 경제적 어려움과 사회적 억압 속에서 형성된 독창적인 예술적 표현입니다. 이 악기의 기원과 발전은 다음과 같은 역사적 맥락을 가지고 있습니다.

1. 식민지 시대의 음악 억압
 트리니다드 토바고는 19세기까지 스페인, 프랑스, 영국 등 여러 제국주의 국가들에 의해 식민지화되었습니다. 이 시기에는 아프리카 출신의 노예들과 그 후손들이 자신들의 문화적 전통을 이어가려 했으나, 식민지 정부는 이들의 전통 음악과 춤을 금지했습니다. 특히 드럼과 같은 전통 악기는 억압받았는데, 그 이유는 아프리카 문화가 식민지 당국에게 반란의 도구로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2. 스틸팬의 탄생
이러한 억압 속에서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사람들은 창의적인 방법으로 음악을 표현하기 시작했습니다. 1930년대 후반, 빈 석유 드럼을 두드려 다양한 음을 만들어내는 방식이 개발되었고, 이는 곧 스틸팬이라는 악기로 발전했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타악기였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스틸팬은 다양한 음계를 낼 수 있는 정교한 악기로 발전했습니다. 스틸팬의 개발은 주로 도시 빈민층의 젊은이들에 의해 이루어졌으며, 이들은 자신들의 정체성을 표현하고자 하는 강한 욕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3. 문화적 상징과 국제적 확산
 스틸팬은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대표적인 문화적 상징으로 자리 잡게 되었으며, 특히 카니발과 같은 중요한 문화 행사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20세기 중반부터 스틸팬 음악은 전 세계로 확산되었고,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 스틸팬이 도입되었습니다.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음악가들과 이민자들은 스틸팬을 전 세계에 소개했으며, 이로 인해 스틸팬은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악기가 되었습니다.

 

●  '세계 스틸팬의 날'의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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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팬의 세계적 중요성과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문화적 유산을 기념하기 위해, 유엔은 2023년 8월 11일을 '세계 스틸팬의 날'로 공식 지정했습니다.

 

이 날은 스틸팬이 단순한 악기를 넘어,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역사, 창의성, 저항 정신을 상징하는 중요한 문화적 유산임을 인정하고 기념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세계 스틸팬의 날은 스틸팬이라는 악기의 탄생과 그 배경에 담긴 역사적, 문화적 맥락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날로서, 전 세계적으로 스틸팬 음악을 통해 문화적 다양성과 창의성을 기리는 기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