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출장 길을 앞두고 아이들은 작당이라도 한 듯 필요한 물품을 적기 시작한다. 이번에는 웬일인지 목록 수가 예전같지 않게 많지 않다.그 중 유독 눈에 띄는 "연세우유생크림빵" 언제 연세우유에서 빵까지 만들었지... ? 모든 출장 일정을 마무리하니 내게는 더 큰 과제가 남아있었다. 아이들을 위한 장보기.. 세심한 아이들은 어디로 가면 '연세우유빵'을 구입할 수 있는지 적어 주었다.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무심코 숙소 가까운 제법 큰 OO마트를 찾았지만, 그 곳에서는 구입할 수는 없었다. 다시 아이들이 보내준 메세지 속에서 CU 편의점에서 살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호텔에 짐을 놔두고 몇 블럭 돌아보니, CU 편의점이 보였다. 문을 열자 마자 '연세우유빵 주세....'라는 말이 끝나기도 전에 눈 앞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