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수많은 비행기가 이륙하고 착륙하던 활주로, 수백만 명의 발걸음이 스쳤던 터미널. 그러나 시대가 바뀌고 항공노선이 재편되면서 많은 공항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버려진 공간이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폐공항을 복합문화 허브로 재생”하는 시도가 세계 곳곳에서 도시 혁신의 상징처럼 펼쳐지고 있습니다. 단순한 철거가 아닌, 기억을 품은 인프라의 재탄생. 대형 공항 부지는 도시에서 가장 넓고 구조적으로 활용 가치가 높은 공간 중 하나다. 여기에 문화, 생태, 기술, 공동체라는 새로운 콘텐츠를 담아낸다면, 폐공항은 다시금 도시의 심장으로 뛸 수 있습니다.왜 폐공항에 주목하는가?공항은 단순한 교통시설을 넘어 도시의 상징성과 흐름을 결정하는 핵심 인프라입니다. 활주로, 관제탑, 대형 터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