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리샹자동차, 지난해 첫 연간 흑자 달성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샹(理想)자동차가 지난해 매출 1238억 5000만 위안(22조 8700억원)을 기록하면서 처음으로 흑자 전환했다.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이 연간 실적에서 흑자 전환한 것은 리샹자동차가 처음이다.

중국 리샹 자동차 로고

 

27일 차이신(财新)은 리샹자동차가 26일 발표한 ‘2023년도 4분기 및 연간 재무보고서’를 인용해 지난해 리샹자동차가 총 37만 6000대를 인도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1238억 5000만 위안으로 순이익은 118억 1000만 위안(2조 18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 리샹의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 4분기 리샹 매출은 417억 3000만 위안(7조 7000억원)으로 2022년 같은 기간(176억 5000만 위안)을 크게 넘어서면서 전년도 동기 대비 136.4% 급증했다. 같은 기간 주주에 귀속된 조정 후 순이익은 44억 9000만 위안(83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5년 설립된 리샹자동차는 웨이라이(蔚来), 샤오펑(小鹏)과 함께 3대 중국 전기차 신세력으로 꼽힌다. 리샹은 순수전기기술 노선을 따르고 있는 웨이라이, 샤오펑, 테슬라와는 다르게 연장형 하이브리드 기술을 채택하고 있다.

"연장형 하이브리드 기술"은 주로 자동차 산업에서 사용되는 용어입니다. 이 용어는 내연기관과 전기 모터를 함께 사용하여 동력을 발생시키는 시스템을 가리킵니다. 연장형 하이브리드는 전기자동차(Electric Vehicle, EV)와 내연기관 자동차(Internal Combustion Engine Vehicle, ICEV)의 장점을 결합한 형태로, 연료의 효율성과 환경 친화성을 개선하면서도 주행 거리를 늘릴 수 있는 기술입니다.

일반적으로 연장형 하이브리드는 내연기관과 전기 모터, 그리고 배터리로 구성됩니다. 내연기관은 주로 고속 고속도로에서 주행할 때 발전기로 작동하여 전기를 생산하고, 이 전기는 전기 모터를 통해 차량을 구동합니다. 이러한 시스템은 저속 주행이나 정지 상태에서는 전기 모터만을 사용하여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으므로 연료 소모와 배출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연장형 하이브리드 기술은 연료 소비의 감소와 함께 운전 성능의 향상과 함께 환경적 이점을 제공하여 자동차 산업에서 매우 중요한 기술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순수 전기 기술은 전적으로 전기로 동력을 공급하는 자동차 기술을 가리킵니다. 이러한 차량은 내연기관이나 기타 연료 소비를 위한 엔진이 없으며, 전기 배터리 또는 수소 연료전지와 같은 전기 에너지 저장 장치를 사용하여 동력을 공급합니다.
순수 전기 자동차의 동력은 주로 전기 모터에 의해 제공됩니다. 전기 모터는 배터리에서 전기를 받아 회전 운동으로 변환하여 차량을 구동합니다. 이러한 차량은 내연기관 자동차에 비해 배출량이 없으며, 운행 중에는 전기로만 동작하므로 무음이며 진동이 적습니다.
순수 전기 기술은 환경 친화적이며 에너지 효율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전기 자동차 산업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은 지속 가능한 교통 수단을 개발하고, 대기 오염과 온실 가스 배출을 줄이며, 에너지 자원의 소비를 감소시키는 데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리티에(李铁) 리샹자동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순수전기차와 연장형 차량은 모두 25%의 총이익률에 달한다”면서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기차 배터리 원자재 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있어 리샹자동차 순수 전기차에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리샹의 초고속 충전소 입지 선정도 수익 전망을 충분히 고려했다”고 말했다.

 

한편, 리샹자동차의 기대 이상의 실적은 홍콩 증시 소비 관련주 상승을 견인했다. 27일 오전 9시 41분 기준, 홍콩주 소비 상장지수펀드(ETF)는 0.46% 상승했으며 장중 거래가는 한때 20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리샹자동차 주가는 19% 가까이 상승했고 링파오(零跑), 샤오펑(小鹏)도 동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