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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고 갑부 순위 지각변동

by Happy Jackie 2024. 11.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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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톡(TikTok)’의 모기업인 바이트댄스(字节跳动)의 창업자 장이밍(张一鸣, 41)이 중국 최고 부자로 등극했다는 소식입니다.

 

펑파이신문(澎湃新闻)에 따르면, 29일 발표된 '2024 후룬(胡润) 중국 부자 순위'에서 장이밍의 자산은 지난해보다 1050억위안(약 20조 3311억원) 증가한 3500억위안(약 67조 7705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중국 부호 1위 자리에 올랐습니다.

 

장이밍은 ‘중국 부자 순위’ 26년 역사상 18번째로 1위에 올랐으며, ‘80后(1980년대 출생)’ 창업자로는 최초이자 최고의 자수성가 부자가 됐습니다. 바이트댄스는 지난해 글로벌 수익이 8500억위안을 넘으며 매출 증가율 30%를 기록했고, 특히 틱톡의 미국 매출은 1100억위안으로 역대 최고를 달성했습니다.

바이트댄스(ByteDance)는 중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기술 기업으로, 특히 틱톡(TikTok)과 중국 내 유사 앱인 더우인(抖音, Douyin)을 통해 세계적으로 유명해졌습니다. 2012년 장이밍(张一鸣)에 의해 설립된 이 회사는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혁신적인 콘텐츠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바이트댄스의 본사는 베이징에 있으며, 세계 여러 국가에 사무소를 두고 있습니다.

< 바이트댄스의 주요 특징과 사업 영역 >

1. 틱톡(TikTok)과 더우인(Douyin) : 틱톡은 짧은 동영상 공유 플랫폼으로, 유머, 댄스, 미용, 여행 등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자들이 업로드하고 시청할 수 있습니다. 틱톡은 AI 기반의 추천 시스템을 통해 사용자에게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2018년 글로벌로 확장하면서 세계적으로 빠르게 인기를 얻었으며, 특히 젊은 층에서 강력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2. 뉴스 앱 진르터우탸오(今日头条, Jinri Toutiao) : 바이트댄스가 처음으로 성공한 앱으로, 사용자의 취향에 맞춘 뉴스를 자동으로 추천해 주는 AI 기반의 뉴스 애플리케이션입니다. Jinri Toutiao는 중국에서 뉴스와 정보 콘텐츠 플랫폼의 대표적인 앱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3. 기술과 AI에 기반한 맞춤형 콘텐츠 제공 : 바이트댄스의 핵심 경쟁력은 AI와 머신러닝 기술을 통해 사용자 행동을 분석하여 개인화된 콘텐츠를 제공하는 데 있습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지속해서 관심을 끄는 콘텐츠를 제공하고, 이용자들의 사용 시간을 늘리고 있습니다.

4. 글로벌 확장과 영향력 : 틱톡의 성공을 바탕으로, 바이트댄스는 미국, 유럽, 동남아 등 여러 국가로 빠르게 진출하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틱톡은 미국과 유럽에서도 가장 많이 다운로드되는 앱 중 하나로 자리 잡았고, 특히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인기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 바이트댄스와 논란 >

바이트댄스는 여러 성과에도 불구하고, 프라이버시 및 국가 보안 문제로 인해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습니다. 특히 미국과 유럽에서는 바이트댄스가 수집한 데이터가 중국 정부와 공유될 수 있다는 우려로 인해 틱톡의 사용자 데이터 보호 문제가 주요 이슈가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일부 국가는 틱톡 사용을 제한하거나 조사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2023년 중국의 반간첩법 강화로 인해, 외국에서의 중국 기술기업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졌습니다. 바이트댄스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오라클(Oracle)과의 협력으로 미국 사용자 데이터를 미국 내 서버에 저장하고, 데이터 접근을 통제하는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바이트댄스는 단순한 소셜 미디어 기업을 넘어, AI와 데이터 분석을 통한 콘텐츠 추천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그 영향력과 확장성은 앞으로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전까지 3년 연속 1위 자리를 지켜온 농푸산취안(农夫山泉)의 창업자인 중산산(钟睒睒,70)은 자산이 1100억위안 감소한 3400억위안(약 65조 8410억원)으로 2위에 머물렀습니다.

농푸산취안(农夫山泉)의 창업자인 중산산 이미지 출처 : 중국 바이두

 

텐센트의 창업자 마화텅(马化腾,53)은 3위로, 자산이 13% 증가한 3150억위안을 기록했습니다.

텐센트의 창업자 마화텅 이미지 출처 : 중국 바이두

 

그 외 10위권 내에는 핀둬둬의 창업자 황징(黄峥,44), 메이디 그룹의 허샹젠(何享健,82) 일가 등이 포함됐습니다. 지난해 10위에 있던 지리 자동차의 창업자 리슈푸 가족은 올해 11위로 밀려났습니다. 한편, 올해 처음으로 10위권에 진입한 홍콩의 리자오지(李兆基,96)는 지난해보다 9% 증가한 1750억위안으로 9위에 올랐습니다.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马云,60)은 지난해보다 3% 감소한 1650억위안으로 10위에 올랐습니다.

알리바바의 창업자 마윈 이미지 출처 : 중국 바이두

 

이번 발표는 후룬 연구소가 1999년부터 매년 공개하는 연례 리스트로, 2024년 8월 30일 기준으로 자산이 집계됐습니다. 올해 리스트에는 자산이 50억위안(약 9681억원) 이상인 기업가가 1094명이 올랐으며, 이는 지난해보다 12% 줄어든 수치다. 중국 내에 거주하는 부호는 896명으로 베이징, 상하이, 선전이 주요 거주지로 꼽혔습니다. 특히 상하이는 올해 선전을 제치고 부호가 많은 도시 2위에 올랐습니다.

 

중국 부호 리스트에 오른 전체 부자들의 자산 총액은 전년보다 10%(2조 4000억위안) 감소한 21조위안(약 4066조원)을 기록했습니다. 순위에 새롭게 이름을 올린 인물은 54명으로, 이는 지난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964명의 기업가는 지난해보다 재산이 줄거나 변화가 없으며, 이 중 201명은 올해 순위 밖으로 밀려났다. 자산 증가가 눈에 띄는 업종으로는 산업 제품, 소비재, 대형 의료, 부동산, 식음료가 올랐습니다.

 

올해 새롭게 부호 리스트에 오른 인물 중 상위에 있는 인물은 대만의 쉬방푸(许邦福) 일가로, 화청전기(华城电机)의 매출 급증으로 자산이 185억 위안에 달합니다. 또한, 소셜 플랫폼 '샤오홍슈(小红书)’의 공동창업자 마오원차오(毛文超,39)와 취팡(瞿芳,39)은 각각 자산 180억, 120억 위안으로 처음 순위에 진입했습니다.

 

반면 부동산과 신에너지 산업에 속한 기업가들은 큰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닝더스다이(宁德时代,CATL)의 창업자 쩡위췬(曾毓群)은 500억위안, 아이얼옌커(爱尔眼科)의 천방(陈邦)은 340억위안의 자산이 감소했고, 메이퇀의 왕싱(王兴), 징동의 창업자 류창동(刘强东)도 자산이 크게 감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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