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야그/해피재키 광고이야기

100년전 상해맥주 광고 (老중국광고)

Happy Jackie 2023. 8. 2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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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년에 생산된 '유맥주'

최초의 상하이표 맥주 "유맥주"

100년전 상하이 맥주 광고네요, 굉장히 고풍스런 느낌이죠? 

광고 문구를 살펴보면, 深色(어두운색) 清色(밝은색) 두 가지가 있는 걸보니, 일반 드라이 맥주와 흑맥주가 아닐까 합니다. 그 아래에 문구는 "영양이 풍부하고 상쾌하며 모든 연령대에 적합합니다" 라고 적혀있는데, 웬지 오늘 날의 정서랑은 좀 거리가 있는 듯 합니다.

UB맥주 지면 광고

1911년 가장 먼저 상하이에는 독일 상인이 상하이 창닝로드에 '순허맥주공장'을 설립하여 생산한 '유맥주(友啤)'가 있었습니다. 지난 세기에 상하이를 풍미했던 '광명맥주'는 상하이에서 만든 첫 번째 브랜드 맥주로, 당시 상하이에서는 '맥주 마시고 광명 마셔라'는 말이 전해져 상하이 사람들의 자랑거리가 됐습니다.

광명맥주 광고

'광명맥주'를 생산하는 화광맥주공장은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는데요, 그 시절에는 술집에 앉아 술을 마시는 대신 보온병을 들고 줄을 서서 맥주를 사서 얼린 맥주를  보온병에 넣어 마시기도 했답니다.  

유맥주를 생산하는 공장은 1919년 경영적자로 노르웨이 상인에게 인수돼 상하이맥주회사로 이름을 바꾸기도 하였습니다.
상하이 맥주는 쓴맛이나 요즘 맥주보다 맛이 덜하지만 그때만큼은 콜라를 마시듯 다들 신나게 마셨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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