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 특이 사항 2024년 4월 10일

 3 월 中 굴삭기 판매량 전년 동월비 2.3% 감소

 

ㅇ 중국공정기계공업협회에 따르면 3 월 중국 굴삭기 판매량은 2 만 4,980 대로 전년 동월 대비 2.3% 감소했습니다.

 

- 중국 내수시장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9.3% 증가 1 만 5,188 대로 2022 년 4 월(1 만 6,032 대)이래 당월 판매기준 최고치 기록했습니다. (전월 대비 160.2% 증가) 

 

- 반면, 외수부진으로 수출량은 전년 동월 대비 16.2% 감소한 9,792 대를  기록했습니다. 

 

주요 해운사 운임 상향 조정, 中 수출업계는 “외수 회복이 관건” 

 

ㅇ 중국 국내외 주요 해운사들이 운임 인상을 통보한 가운데, 중국 수출업계는 “수출물량 증가 여부를 살펴봐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 3 월 중순부터 머스크, 지중해해운(MSC), COSCO 등 주요 해운사들이 미국향 해운 운임을 상향 조정했습니다. 

 

- 중국 수출업계는 “운임은 3 월 초 상승 움직임을 보였다가 3 월 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으며 4 월들어 안정세”라며 “4~5 월 미국향, 유럽향 운임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 실제로 중국 교통운수부 주관, 상하이항운교역소가 집계하는 중국발 컨테이너 운임지수인 CCFI*는 춘절 연휴 이후 하락세를 타고 있습니다. 

CCFI(China Containerized Freight Index)는 중국 해운시황을 나타내는 주요 지수로, 1998 년 1 월 1 일 1 천포인트를 기준점으로 시작하여 1998 년 4 월 처음으로 공시됨

 

- 현지업계는 “1~2 월 중국 수출이 크게 개선되는 양상을 보였지만, 해외 시장이 춘절 연휴를 앞두고 對中 수입량을 늘리는 관례, 3~4 월 수출물량은 춘절 연휴의 영향을 크게 받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수출 수요의 지속 회복세를 지켜봐야 한다”는 반응이었습니다. 

 

- “최근 중국 수출 구조고도화에 따라 하이테크 제품 등 고부가가치 품목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들 품목은 해운보다 항공·철도 운송이 보다 적합한 점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 4 월 이후 운임 추가 인상 여부는 4~5 월 외수 회복세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는 게 중론입니다.

 

中 6 대 은행, 1 년 새 예금 2603 조 늘었다

 

은행의 ‘근본’이라 불리는 예금, 지난 해 여러 차례 금리 인하가 단행되었지만 예금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 일 중신경위(中新经纬)에 따르면 2 일까지 A 주 상장한 42 개 은행 중 21 개 은행이 2023 년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이 은행들의 예금 총액은 167 조 7400 억 위안(약 3 경 1191 조 2530 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7% 증가했습니다. 이 중 개인 정기 예금은 56 조 9600 억 위안(약 1 경 591 조 7120 억 원)으로 지난 해 보다 22.11% 증가했고 일부 은행의 경우 개인 정기 예금이 40% 넘게 늘며 정기 예금 선호가 뚜렷해 졌습니다.

 

안 팔리는 중국산 전기차 재고 쌓인 유럽 항구

 

자동차 판매 둔화와 화물 운송 적체로 유럽 주요 항구가 '주차장'이 되고 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가 9 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유럽 주요 항구와 자동차 업계를 인용해 중국산 전기차 재고가 쌓이는 것을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했습니다. 향후 배송 일정도 없는데도 항구 차량 터미널에 자리를 예약하는 중국 회사도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유럽 최대 차량 수입 항구인 벨기에 제이브뤼허항 측은 원산지를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자동차 업체들이 점점 더 항구 주차장을 창고처럼 쓰고 있다"며 "딜러 업체에 재고를 쌓아두는 게 아니라 항구 터미널 에서 차량이 수거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 다음으로 자동차 물동량이 많은 독일 브레머하펜항의 차량 터미널 운영업체 BLG 로지스틱도 최근 자동차가 항구에서 대기하는 시간이 길어졌다고 전했습니다. 여러 자동차 업계 고위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이 기대만큼 빠르게 유럽 시장에서 자동차를 팔지 못한 것이 병목 현상의 주원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일부 중국 전기차는 길게는 18 개월간 항구에 머물며 수입업체에 향후 배송 일정에 대한 증빙을 요구한 항구도 있다고 합니다. 한 자동차 물류 전문가는 상당수 차량이 유통업체, 심지어는 최종 소비자에게 팔릴 때까지 유럽 항구에 대기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비야디(BYD·比亞迪)나 치루이(체리·奇瑞), 상하이차(SAIC) 등 중국 자동차 업체는 유럽 전기차 판매 확대 계획을 세우고 중국 내 공장을 계속 돌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