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일(日) 해산물 수입 금지 2개월째
일본 수산물 수입 68% 급감
지난달 중국이 수입한 일본산 수산물 규모가 전년도 동기 대비 67.6%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9일 환구망(环球网)은 일본 교도통신, 후지뉴스네트워크 보도 자료를 인용해 지난달 중국의 일본산 수산물 수입액이 1억 4902만 위안(270억원)으로 전년도 동기 대비 67.6%, 전월 대비 28.5% 급감했다고 전했습니다.
더구나 올해 하반기는 중국 해산물 시장의 성수기, 특히 중추절과 국경절의 두 가지 명절로, 한 달 남짓한 해산물 시장 수요는 평소 2~3개월을 합친 것과 맞먹는다고 합니다. 일본 수산물 업계는 이 기회를 틈타 코로나19로 인한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수익을 늘리려 했지만 결국 일본 정부에 의해 함정에 빠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최대 수입국에서 수입 제한으로
중국은 이미 일본의 최대 수산물 수출국이어, 지난해에만 6억달러에 가까운 수산물을 일본에서 수입했습니다. 그러나 올해 8월 낙폭으로 볼 때 일본의 대(對)중국 해산물 수출액은 1~2억 달러대로 쪼그라들 가능성이 높습니다. 내년이면 지난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유늕 지난 24일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핵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개시한 직후 중국 해관총서가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했기 때문입니다. 후지뉴스네트워크는 핵 오염수 방류 이후 중국 내 일식집이 식자재를 중국 국산 또는 기타 국가 원산지 제품으로 대체해 일본 어업 수출 업계에 미치는 타격이 심각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이에 앞서 중국 해관총서는 지난 24일 일본 핵 오염수 해양 방류로 인한 식품 방사능 오염 위험을 전면 차단하고 중국 소비자 건강을 보호하며 수입 식품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24일부터 일본산 수산물(식용 수생동물 포함) 수입을 전면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입금지 정책 당위성 강조
이 같은 조치와 관련해 마오닝(毛宁)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5일 “일본의 이번 조치가 해양 환경, 공공 안전에 미치는 위험에 국제 사회가 일제히 주목하고 있으며 이를 방지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면서 “중국의 관련 조치는 완전 정당하고 합리적이며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은 ?
보도에 따르면 에마뉘엘 주중 미국대사는 최근 후쿠시마 현을 방문해 현지산 해산물을 시식했습니다. 일본의 '시모노(下家)'를 돕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미국은 겉으로는 일본의 핵 폐수 바다 방류를 지지하면서도 속으로는 일본의 해산물 수입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아무리 미국이라 해도 에마뉘엘이 직접 와서 설득해도 소용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일본은 중국 세관이 금지령을 발표하자 세계무역기구(WTO)에 중국을 제소했습니다. 일본의 격한 반응과 언론 발표는 중국의 조치가 효과적이었음을 반증합니다.
중국내 평가는?
세계를 보면 일본이 바다로 핵 폐수를 방류한 데 대해 중국만이 강력한 반격을 가할 것 같습니다. 중국만이 인간과 환경을 해치는 일본의 행태에 반대할 것입니다. 중국은 일본의 핵 폐수 해양 방류를 단호히 반대하고 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발표한 시험 결과는 졸속으로 완성한 시험지라기보다는 돈 냄새가 나는 거래 증빙서류였다고 보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이 보고서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권위를 보여줄 수도 없고, 세계 원자력 안전을 지킬 책임도 질 수 없습니다. 일부 국가의 사익을 도모하는 도구로 방치돼선 안 된다는 반성과 의문이 필요하다고 중국은 평가하고 있습니다.
우에카와 요코 신임 외무상은 최근 뉴욕 유엔총회에서 그로시 IAEA 사무총장과 회동한 뒤 협력협정에 서명했다고 일본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우스꽝스러운 것은 이 협정의 핵심 내용은 원자력 폐수가 바다로 배출된 후 인간의 건강, 해양 생물 및 해양 생태 환경에 미치는 위협을 해결하는 방법에 관한 것이 아니라, 어떻게 보다 효과적인 홍보 수단을 사용하여 사람들에게 원자력 폐수가 바다로 배출되는 것이 해를 끼치지 않는다고 믿게 하고 외부 사람들이 일본의 오염 배출 행위를 이해하고 지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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