텀블러 하나로 지구를 지킬 수 있을까?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하루에 한두 잔쯤은 테이크아웃 컵에 담긴 음료를 손에 들고 있을지도 모른다. 바쁜 일상 속에서 우리는 종종 일회용품 사용을 당연하게 여기며 편리함을 선택한다. 하지만 이러한 습관이 지구에 얼마나 큰 부담을 주는지 진지하게 고민해 본 적이 있는가?
한국에서만
매년 약 25억 개 이상의 일회용 컵이 사용되고 있으며, 이는 대부분 플라스틱 뚜껑과 코팅된 종이로 구성되어 재활용이 쉽지 않다. 단 한 번 사용되고 버려지는 컵들은 결국 매립지나 소각장으로 향하거나, 더 심각한 경우 자연 속으로 흘러들어가 미세플라스틱이 되어 바다 생태계를 위협하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등장한 작은 실천이 바로 ‘텀블러 사용’이다.
텀블러는
개인이 음료를 담기 위해 반복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용기로, 재질도 스테인리스, 유리, 플라스틱 등 다양하다. 많은 커피 프랜차이즈에서는 텀블러를 사용할 경우 일정 금액을 할인해 주는 제도를 시행 중이며, 이는 소비자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그렇다면 텀블러 하나로 지구를 정말 지킬 수 있을까? 정답은 '부분적으로는 가능하다'이다. 텀블러를 꾸준히 사용하면 일회용 컵의 소비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한 사람이 텀블러 하나를 꾸준히 사용해 연간 300개의 일회용 컵을 줄였다고 가정하면, 전국적으로 그 파급력은 엄청나다.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텀블러를 100회 이상 사용할 경우 그 제조로 인해 발생한 환경 비용을 상쇄할 수 있으며, 그 이후에는 오히려 환경적 이익이 발생한다고 한다.
하지만
텀블러 사용만으로 환경문제가 해결될 수는 없다. 텀블러는 환경 보호의 ‘시작’일 뿐이며, 개인의 인식 전환과 더불어 사회 전반의 변화가 병행되어야 한다. 카페에서 일회용 컵 대신 다회용 컵을 기본으로 제공하거나, 텀블러 사용 시 더 큰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또한, 텀블러 자체도 세척과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에 위생과 편의성을 고려한 제품 개발 역시 중요하다.
환경 보호는
거창한 행동이 아닌, 작지만 지속 가능한 선택의 연속이다. 텀블러를 사용하는 습관은 단지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는 것을 넘어, 내가 지구를 생각하고 있다는 작은 실천의 증거다. 내일 아침 커피를 살 때, 당신의 손에 들려 있는 것이 일회용 컵인지, 텀블러인지 생각해보자. 우리의 선택이 모여 더 나은 지구를 만들 수 있다.
텀블러 하나로 지구를 구할 수는 없지만, 지키기 위한 여정의 첫 걸음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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